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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기분이 울쩍하거나 혼자 적적한 느낌이 들때 일반 예쁜 카페가 아닌 애견카페를 찾아가는 편인데 몇일전 온천을 갔다오다가 하다가 처음보는 애견카페를 발견하고 갈증도 나는 상태인지라 주저없이 들어보았다. 보통 애견카페는 대로변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인데 여긴 대로편 바로 옆에있어서 눈이 잘 띄는것 같다.

 

 

다울팻카페라고 적혀있는데 건물에는 예당&다울펫카페라고 표시되어있다. 살펴보니 예당카페라는곳은 수제청을 제조 판매하는곳인듯했다.

 

 

처음엔 대형견 카페인줄 몰랐는데 두녀석이 여기 대형견카페야..라고 말이라도 하듯이 신나게 뛰어놀고있다.. 들어가는 입구 문은 철재문으로 되어있고 이중으로 아이들이 탈출하지 못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여긴 바로 큰 대로변이 있다보니 아이들이 탈출이라도 하면 위험할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내는 아이들이 잘 뛰어 다닐수있도록 가운데는 테이블이 없고 가장자리쪽으로 둘러가면서 테이블이 설치되어있다. 시원한 음료를 주문할까 싶어봤더니 커피와 직접 담은 청으로 만든 시원한 에이드종류가 있다고해서 몇몇제품은 품절이고 주문가능한걸로 달라고 했더니 청귤 에이드가 된다고한다. 

 

 

 

음료를 주문해 놓고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앉으려고 보니 창가쪽 창이 폴딩도어인듯해 보인다 아마도 여름이면 이 전체를 다 개방할수있는듯 하다. 그리고 아이들 놀이터가 훤히 보여서 견주는 안에서 차를 마시면서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볼수있었다.

 

 

주문한 음료가나오고 앉아서 마시려는데 마당에서 신나게 놀던 녀석들이 우르르 달려들어온다..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자기 덩치가 크다는걸 모르고 마치 소형견처럼 안아달라고 보챈다 ㅎㅎㅎ

 

 

신나게 놀다 들어와 놓고도 아직 아쉬운지 입에 공을 문채로 다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카페 쥔장이 키우는 아이들은 셋이라고 하셨는데 왼쪽 아이는 좀 마른편이었는데 소화기 장애가 있다고 하신것같고 오른쪽 아기는 이상하게 내가 손만 가져가면 멈칫 놀라서 주춤거리며 뒷걸음질 치는게 학대당한 기억이 있는 아이같았다. 아니나다를까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아기들을 구조해 오셔서 키우고 있으시다고 했다. 

 

오른쪽 아이도 한참후에 내가 위험하지 않는사람이라는걸 알고는 다가오고 왼쪽 아이는 계속 자기 궁둥이를 내 다리에 붙여서 앉아있으려고 했다.

 

 

정말 멋진 골댕이들... 털도 멋지고 순둥순둥한게 한번 키워보고싶은 아이들인데.. 힘이 천하장사다.. 그리고 그날 저녀석들이랑 주저않고 허그를 하고온결과... 입에오자마자 옷을 다 세탁했는데도 옷에 털이 바지질 않고 박혀있었다.. ㅎㅎㅎㅎㅎ

 

밖에서 사장님이 무슨 놀이 준비를 하고있으니 다들 시선집중.. 하더니 또 우르르 달려나간다.. 

 

 

출산이 곧 다가온다는 사장님이 팡팡이라고하나? 암튼 공을 멀리 던져주는 총을 가지고 쏘면 녀석들이 신나게 달려가서 공을 물어오는 놀이를 한참 한다. 정말 대형견들이 신나게 뛰어노는걸 보니 내가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것 같았다.

 

 

여럿이 있어도 싸우지도 않고 잘 논다.. 대형견 아이들 입장할때.. 몇가지 체크를 하신다고 하셨다.. 순하고 사회화가 잘 된 아기들만 받아야 한다고.. 하긴 대형견들은 자칫 사고가나면 상처가 큰지라 입질같은것도 없는 아이들만 받아야 할것같긴 하다. 소형견만 키워온 난 대형견은 그져 로망일 뿐이다. 

 

 

실내에  보니 2층에 호텔이 있는듯했다. 운동장도 별도로 울타리가 쳐져있는곳이 또 있던데.. 그곳은 어떨때 사용하는건지는 물어보질 못했지만 마당에 잔디가 파릇하게 올라올때면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것같다.

 

 

이녀석도 언능 건강회복해서 살이좀 올랐음 좋겠다.. 주변에 대형견 키우는 사람이 없는지라 대형견 카페는 한번도 보질못했는데 대형견도 이렇게 마음놓고 맡길수있는곳이 있다는게 참 좋아보였다.

 

 

춘천 예당앤다울펫-애견카페

010-8208-6304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신북로 153

놀이방운영, 호텔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