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비가 샌다면 누가 믿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이 몇달전에 비가 오고 나면 주방 뒷베란다에서 비가오고 난 다음날이면 물이 흥건해져있는겁니다. 처음엔 보일러에서 흘러나오는 물인줄 알았는데 창문틀이 있는 벽쪽이 축축해서 살펴보니 베란다 창틀 누수가 생겼던 겁니다.
아파트에 살면서 누수가 생기는 원인은 윗집의 문제로 아랫집까지 연결되는 경우도 있고 저희집 처럼 15년쯤 된 아파트라면 베란다 창틀 누수방지를 위해 가끔 아파트에서 공동구매 형식으로 진행하는 아파트 외관 창틀 실리콘 보수작업을 반드시 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베란다 창틀 누수 셀프 수리 방법
일단 우리집 베란다 창틀 누수가 왜 생겼는지 그 원인이 어디인지를 먼저 찾아야만 했습니다. 비오는날 어디로 물이 흘러나오는지를 먼저 찾아봤습니다.
어짜피 저희집 구조상 베란다 창틀쪽 벽면으로 물이 흘러내려온다면 윗집과 연계성은 전혀 없겠다는 판단이 왔기에 사람을 부르기보다 먼저 해볼수 있는데까지 해보자 싶었습니다.
먼저 버티컬을 철거하고 난뒤 살펴보니 상단 큰 사진에 보시듯이 창틀 상단부분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저 구멍이 문제의 원인이었던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큰 구멍이 날수 있냐고 의아해 하실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먼저 실리콘으로 몇달전에 1차 보수를 했던 상태입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깐 실리콘으로 보수를 하면 된다고 해서 따라 해 봤는데 실패였습니다.
1차 작업시 실리콘을 바르고(좀 두껍게 발랐습니다.) 일주일 안된 시점에서 비가 왔는데 괜찮은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다시 비가 한번 오고난뒤 뒷베란다로 나가보니 하얀 물이 바닥에 깔려있어서 뭐지? 싶어서 살펴보니 실리콘을 발라 놓은 부분속으로 빗물이 스며 들어서 윗부분은 발라놓은 실리콘이 물의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 버린것 같고 물길이 실리콘을 다고 내려와서 창틀 아랫부분에서도 물길이 터져 실리콘에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아래 세장중 마지막사진이 창틀 아랫쪽 사진입니다.)
창틀 아랫부분을 살펴보면 실리콘 바른부분 좌측편 절반은 딱딱하게 잘 굳어 있는데 오른쪽편 절반은 빗물이 흘러내린 영향을 받아서 실리콘이 제대로 굳지 않아서 한달이 넘은 시점에서도 저렇게 손으로 눌러 보면 실리콘이 굳지 않아서 물컹거렸습니다.
창틀 옆쪽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상태인데 실리콘이 제대로 굳지 않아서 손으로 누르면 손자욱이 날 정도로 물렁거렸습니다. 원인이 실리콘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에서 비가 쳐들어 오니 실리콘은 굳어지지 못하고 빗물은 그대로 새 들어오는 현상이 발생한것이였습니다.
장마가 오기전에 재작업을 해서 손을 봐 놓아야 할것같아 일단 실패한 1차 작업의 잔재들을 먼저 제거하고 다른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7년전쯤 베란다 페인팅을 셀프로 했었는데 비가 샌 흔적때문에 페인트가 떨어져 나가고 물이 흘러내린 자국으로 창가 벽면이 엉망이었습니다. 베란다 창틀 누수가 이렇게 안좋습니다.
가을철부터 5월까지는 이곳에 철재 캐비넷을 두고 식품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어서 캐비넷 때문에 비가 샌다는걸 잘 느끼지 못했는데 올해 4월 말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캐비넷을 이동했더니 벽면이 저렇게 엉망인 상태였습니다.
만약 이걸 그냥 방치하면 곰팡이로 얼룩진 벽면을 보시게 될수있으니 이렇게 베란다 창틀 누수 현상이 생기면 바로 조치를 취해주셔야 합니다.
1차 실패했던 베란다 창틀 누수 작업의 흔적인 실리콘을 완전히 제거해 줍니다.
이번에 실리콘을 제거하면서 보니깐 안쪽으로 크랙이 간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급하게 집에 있는 재료로 대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전 셀프 인테리어 관심이 많고 도배 페인팅같은것도 다 셀프로 하는걸 좋아하는지라 좀 잡다한 보수 도구가 좀 있는지라 찾아보니 매꿈이 용도의 분말이 있어서 그걸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제품은 페인팅을 하면서 던애드워드 페인트 가계에서 페인트를 구입하면서 벽면 보수용으로 같이 구입한 메꿈이 용도의 제품입니다.
페인트 작업을 하기전 벽에 크랙이 나있는 부분이나 홈이 파진 부분을 메꾸고 난뒤 그 부분을 사포로 살짝 갈아내고 페인팅을 하면 벽면이 아주 매끄럽고 깔끔하게 작업이 된답니다. 쉽게 말하면 백시멘트의 일종인듯 합니다.
필요한 양의 분말에 물을 넣고 너무 묽지 않게 잘 혼합해 줍니다.
반죽의 농도는 수제비 같은걸 만들때의 농도라고 하면 쉽게 설명이 될것같습니다.
벽에 발랐을때 흘러 내리지 않을 정도면 됩니다.
실리콘이 제거된 샷시틀 옆을 보니 생각보다 크랙이 가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천정 쪽에도 크랙이 보여서 보이는 부분은 죄다 메꿈이로 발라버렸습니다. 비가 새나오던 부분은 더 덕지덕지 발랐고 샷시틀 옆면에도 아주 두껍게 발라주고 아랫부분도 두껍게 발라주었답니다.
너무 예쁘지 않게 발랐다해도 일단 목표는 누수예방이 목적인지라 비가 쳐들어오지 못하게 꼼꼼하게 발라주었습니다.
이 메꿈이는 건조가 빨라서 좋았답니다.
창문틀 옆면에 아주 두껍게 발랐는데도 다음날 오후에 보니깐 아주 단단하게 굳어서 작업은 잘 되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틀후 밤에 엄청 비가 내렸는데 베란다 안쪽으로 물이 새어들어오는 현상은 없어졌답니다.
일단은 성공입니다. 비가 몇일 이어져서 온다면 그때 어떻게 되는지도 살펴봐야겠습니다.
이번 장마를 견뎌본뒤 뒷 마무리를 제대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거칠게 발라진 부분은 조만간 사포로 한번 정리해서 방수코팅제라는게 있던데 그걸 구입해서 마무리 작업하고 베란다에 다시한번 페인팅을 할 예정입니다.
방수 코팅제 작업을 하게 되면 그때 페인팅까지 깔끔하게 한뒤 블라인드 설치후 예쁘게 완성샷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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