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버무리 만드는법 쑥버무리 쌀가루 봄철쑥요리 쑥손질방법

이젠 완연한 봄이다 싶은 계절인 4월이 오면 여기저기서 쑥캐러 다니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쑥을 주문해서 받아볼수가 있는 세상이지만 직접 쑥을 캐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답니다.

 

오늘은 직접 캐온 쑥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쑥버무리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쑥버무리 만드는법 쌀가루 쑥버무리 봄철쑥요리 쑥손질방법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빈혈예방에도 좋아서 식재료뿐만 아니라 한방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쑥은 봄이되면 여기저기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라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쉽게 쑥을 직접 캘 수가 있답니다. 대신 나물류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과 동행해서 채취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쑥뿐만 아니라 직접 캐는 봄철 나물류도 모양은 비슷하나 먹을수 있는 게 있고 먹을 수 없는 게 있다고 합니다. 

 

 

 

쑥손질방법 쑥세척방법

 

쑥을 직접 캐오셨다면 세척을 꼼꼼히 해주셔야 합니다. 

쑥을 캐실때에는 가급적 도로에서 많이 떨어져서 공해가 적은 곳에서 쑥을 캐오시는 게 좋습니다. 

 

 

쑥은 채취하실때 칼로 밑동을 짧게 잘라서 채취를 하시면 손질이 한결 쉬워진답니다. 큰 볼에 물을 담고 10분 정도 담가 놓았다가 흔들어서 세척을 해주시면 되는데 세척과 헹굼은 10번 정도 반복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세척하다 보면 왼쪽 사진처럼 죽은 잎 같은 것들은 제거해 주시고 잡티들도 모두 제거해 주세요.

이제 올라오는 어린 쑥을 캐왔더니 쑥이 야들야들하고 질기지도 않아서 쑥국을 해 먹어도 좋겠고 쑥버무리를 해 먹어도 어떤 요리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쑥떡을 좋아하는데 쑥떡을 하려면 쑥의 양이 정말 많아야 하는지라 쑥떡은 패스하고 쌀가루를 넣어서 만드는 쑥 버무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깨끗하게 세척완료한 쑥은 물기가 빠지게 채반에 받혀서 준비해 둡니다.

 

 

 

쑥버무리 재료

 

쑥 200g

쌀가루 300g

꿀 3T

소금 1/3T

 

 

 

쌀가루는 시중에 파는 제품을 사오셔서 사용하셔도 되고 사러 가기 번거로우시다면 쌀을 불려서 소금을 약간 넣고 갈아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전 쌀가루 사러가기 귀찮아서 쌀을 불려서 블랜드에 곱게 갈아서 채반에 한번 내려서 준비해 두었습니다.

 

 

 

 

한번 채에 내린 쌀가루에 꿀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 뒤 덩어리가 져있는 쌀가루를 다시 한번 더 채에 내려서 꿀이 쌀가루에 잘 베어 들도록 해 줍니다. 

 

 

쌀가루까지 준비하면 모든준비가 된 것이랍니다. 어려운 것 없죠? 

참 꿀대신 설탕을 사용하셔도 좋지만 건강한 먹거리에 설탕보다는 꿀을 넣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물론 만들기는 설탕을 넣음 더 쉽긴 합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쑥에 꿀을 넣어 준비해 두었던 쌀가루를 넣고 골고루 버무려 줍니다.

이때 쑥이 너무 물기가 없이 마르면 안 됩니다. 살짝 물기가 있어야 쌀가루가 쑥 표면에 잘 밀착이 된답니다.

 

 

 

 

쌀가루에 잘 버무린 쑥은 찜기에 면포를 깔고 뚜껑을 덮어서 18분~20분 정도 쪄주면 됩니다.

 

 

 

 

찜기에서 잘 쪄진 쑥버무리는 중요한 과정이 한 가지 더 남아있답니다.

 

찜기에서 꺼낸 쑥버무리는 떡모양으로 뭉쳐져서 있는데 그대로 두지 마시고 따뜻할 때 쑥버무리를 전부 풀어헤쳐 줘야 합니다.

 

 

 

 

완성된 쑥버무리입니다.

쑥버무리를 만드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게 많은 편인데 이 방법이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이고 여기에 쌀가루를 더 많이 넣고 만드는 방법도 있고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쑥향을 제대로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방법이 최고이지 않나 싶습니다.

 

친구는 어린 시절 추억이 생각나서 가끔 먹고 싶고 생각나는 맛이라고 하지만 전 이번에 처음 먹어봤습니다. 

맛은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꿀이 들어가 있어서 건강한 단맛을 느낄 수 있었고 쑥향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골할머니 집 냄새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쑥버무리에 대한 추억이 없다 보니 먹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건강한 먹거리라서 봄이면 보약처럼 먹어보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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