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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투어

차박하기 딱 좋은 계절, 바다 일출도 일몰도 아름다운 곳 속초

by 바다표범몽크 2024. 11. 11.

차박하기도 캠핑하기에도 딱 좋은 계절이 바로 가을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숙을 즐기기 가장 좋은 최상의 계절이라 장비다 차에 싣고 오랜만에 장어낚시 겸 캠핑을 하러 속초로 달려갔습니다.

 

처음 목적지는 양양에 있는 우리만 알고 있는 장어 포인트로 가서 밤낚시를 즐기려고 했는데 그곳이 출입금지가 되어 있는 바람에 진입하지 못하고 속초로 향했습니다.     

 

 

가을이라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우리만 나온 게 아니라는 걸 속초 가서 실감했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일단 낚시는 포기하고 사람 없는 곳에서 차박을 하고 새벽 일출을 보려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구름에 가려져 멋진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신비로운 일출을 본 것 같습니다.        

 

 

 

먹구름 사이로 굳굳하게 떠오르는 태양 그리고 정점을 찍어주는 갈매기들...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된 것 같습니다. 이런 장관은 직접 눈으로 봐야 하는데.. 

 

 

아침 8시 조금 안된 시간의 속초 바다 풍경입니다. 차에서 전기매트  켜 놓고 이불하나 덮고 잤는데 정말 뜨끈하게 잘 잤지만 윗공기는 차다는 느낌이 좀 있었답니다. 

 

이젠 겨울용 침낭이나 두꺼운 이불을 준비해서 다니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바닷가라서 많이 추울까 걱정했는데 내륙으로 부는 바람이라 바람이 차지 않아서 바다풍경 감상하기에 난로 없이도 딱 좋았습니다.

 

차 안이 추울까 싶어서 이와타니 가스난로를 준비해 갔었는데 난로를 사용할 정도는 아니었답니다.   

 

 

 

음악을 켜 놓고 파도소리와 함께 믹싱 된 음악을 들으면서 밤인지 아침인지 모를 분위기에 하늘을 보면서 그리움이 솟구치는 아침이었습니다.  

 

 

바닷가의 아침 공기는 살짝 차다 싶은 알싸한 느낌의 공기였고 그리웠던 파도 소리도 원 없이 듣다 보니 금방 하늘색이 변하면서 동이 트는 아침 분위기로 변합니다.   

 

 

 

집에 있으나 캠핑을 가나 아침 식사는 삶은 계란에 사과를 땅콩버터에 발라서 따뜻한 차한잔을 곁들여 먹는답니다. 똑같은 메뉴인데도 노지에서 먹는 식사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바닷가에서 보는 하늘은 내륙에서 보는 하늘과는 살짝 다른 느낌입니다. 아니면 가을이라서 하늘이 저런걸까? 싶기도 하고요.  마치 수채화로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오후의 속초바다는 또 다르게 변신을 합니다.   

 

 

빨간방파제에 너무나 잘 어울린다 싶을 정도로 요사스럽게 변하고 있는 하늘이 속초에 자주 오라고 유혹을 하는듯합니다.

 

그렇게 속초 바다와 하늘에 홀려서 점심은 단골 맛집을 찾아가서 먹고 저녁엔 낚시 좀 해 볼 거라고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낮엔 살짝 더운 느낌이더니 저녁이되니 쌀쌀해서 뜨끈한 국물 생각이 나서 라면을 끓였답니다. 집 나오면 라면은 국룰이지요.   

 

 

어딜 보든 어딜 가든 예쁘지 않은 곳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만 좀 없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게 속초의 단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여행에선 장어낚시 실패했습니다. 조만간 다시한번 가볼까 합니다. 예전에 장어 엄청나게 잡아온 기억이 가을만 되면 장어낚시하러 가야지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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