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마을 장수면옥 오징어순대 함흥회냉면 추천

며칠 전 속초 여행을 다녀오면서 우연히 계획에 없던 음식점엘 들렀는데 맛이 좋아서 포스팅을 해 봅니다. 처음 계획은 아바이마을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었는데 가려고 했던 가계에서 대기줄이 길어서 포기하고 가까운 곳을 찾다가 보니 장수면옥이라는 간판이 보이길래 그냥 들어가 봤답니다. 

 

 

일단 먹으려고 했던 메뉴는 면과 오징어 순대였기 때문에 장수면옥에서도 면과 오징어순대도 팔고 있어서 아주 맛없지는 않겠지 하고 들어갔습니다.  

 

 

한겨울에 냉면? 하면 싫어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겨울에 맛보는 냉면맛도 좋습니다. 장수면옥의 함흥냉면 비주얼은 보통의 냉면과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괜찮게 찾아왔구나 싶었습니다.   

 

 

아바이마을 올때마다 보기만 했던 집입니다.

간판에서도 느껴지듯이 오래된 냉면집이라 이런 집은 믿고 들어가시면 실패가 없습니다. 찾기는 아주 쉽습니다. 대로변에 바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한눈에 들어오는 편이고 주차는 조금만(50m 정도) 더 가시면 바닷가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넉넉하게 있답니다.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그런지 손님이 몇팀 없었지만 홀은 아주 넓은 편이었고 아주 오래전 방송에도 나왔던 집인가 봅니다.

 

사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곳은 아바이회국수집이었는데 몇 해 전 백종원 님이 방송에서 소개한 뒤로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집이었지만 이젠 몇 년 지났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가봤더니 여전히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근처 다른 식당을 찾다가 걸어서 2분 거리 정도 옆에 있는 장수면옥을 발견하고 들어왔답니다.    

 

 

 

오징어순대 소 하나와 함흥회냉면 곱빼기를 시켰습니다. 요즘 오징어가 비싸서 그런지 아니면 오징어순대 가격이 원래 이렇게 비싼 건지 모르겠지만 오징어순대 한 마리에 25,000원이면 비싼 거 아닌가 싶습니다.(순대가격을 잘 모릅니다.)  

 

 

 

오징어순대 가져다주시면서 가위로 먼저 잘라 놓고 드시면 된다고 하셨는데 통으로 한점 먹어보고는 바로 다 가위로 잘랐습니다. 생각보다 오징어가 입으로 베어 물면 잘 안 잘립니다.

 

하지만 오징어순대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25,000원 가격에 두 마리 정도면 정말 좋겠다 싶은데 요즘 물가가 비싸다 보니 그 점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둘이서 오징어순대 하나에 함흥회냉면 곱빼기 하나 시켜서 알차게 먹고 나왔는데 함흥회냉면도 면발이 아주 가늘어서 좋았고 주전자에 육수를 내어주시는데 냉면육수 맛이 정말 오묘했습니다. 

 

인공조미료 맛이 아닌 각종 한방재료를 우려낸듯한 맛에 끌려서 몇 잔 더 마시고 왔답니다. 아바이 회국수집에서 기다림 포기하고 찾아갔던 장수면옥, 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속초 여행 가실 때 한번 들려보세요.   

 

 

가격대는 관광지라고 바가지나 그런 것 없어서 좋았고요. 지금 메뉴판을 보니 가자미식해 맛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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