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 안동하회마을 친구와가을여행 맛투어

 

얼마 전 가을여행으로 안동 하회마을을 다녀왔답니다. 그간 안동 여행은 몇 번 가본 적은 있었지만 하회마을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원래 목적지도 하회마을이 아닌 안동맛집을 찾다가 우연히 도착한 곳이 하회마을 근처라서 안동하회마을까지 구경하고 왔답니다.

 

 

안동여행 안동하회마을 가을여행 안동맛집 

 

안동 맛집을 검색하다가 친구가 찾은 괜찮아 보인다고 해서 네비를 찍고 찾아가봤더니 안동 하회마을 입구에 형성되어 있는 식당가 더라고요. 주차 안내원들이 있어서 주차는 어렵지 않았지만 외부차량은 하회마을 쪽으로 차량진입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조금만 걸어보면 다양한 음식점들이 군집해 있는 곳이 보이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초가집 입니다. 

안동에 왔다고 하니깐 다른 친구들은 안동 갔음 헛제사밥을 먹어야지 합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제사밥을 팔고 있는 식당이 있다는 것을.. 초가집 방에서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이미 만석입니다.

 

 

이곳은 대부분의 메뉴가 안동간고등어에다가 안동찜닭 그리고 헛제사밥이 메뉴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커피나 간식꺼리 파는 곳..

 

 

 

우리는 그중 사람이 가장 많은 식당을 찾아갔었답니다.

블로그 리뷰도 많은지라 믿고 가봤습니다. 빈차리 잔반 치우는데 모든 잔반을 한 곳에 모아 뒷정리를 하시는 걸 보니 잔반 재사용 같은 건 없는 것 같아 안심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친구가 찜닭세트메뉴를 시키자는 걸 다 못 먹는다고 안동간고등어만 주문했습니다.

2인분에 간고등어 큰 사이즈 한 마리가 잘 구워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밑반찬들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다양하게 먹으려면 찜닭세트를 시키면 좋겠지만 어차피 다 못 먹을 것 같고 또 난 고기 안 먹는지라 음식은 과하게 시키지 않습니다.  맛집이라고 찾아갔지만 맛집은 아니고 그냥 맛있다는 아니고 나쁘진 않은 그런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고등어도 집에서 구운 것보다는 맛이...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나쁘진 않은데 맛있지도 않은 그런 미묘한 느낌.. 맛집이라고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면 맛있을 것 같고 개개인의 입맛 차이가 있으니 평가는... 직접 드셔보시고 하시는 걸로..

 

 

 

 

헛제사밥은 건강식일 것 같습니다. 어떻게 나오는지 맛이 궁금해지긴 합니다

 

 

 

고등어구이를 먹어서 그런지 입가심할 간식거리가 필요해서 근처 카페에서 우유빙수를 주문해서 텁텁한 입속을 정리해 줍니다. 빙수야 어딜 가나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입니다. 양도 넉넉하고 좋더군요.

 

 

 

배불리 먹었으니 이제 좀 걸어야지 싶어서 주변을 살펴보니 수석전시관이 보여서 수석 전시관으로 입장.

이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고 입장료 무료, 무료로 관광객들에게 공개해 주시는데 정말 멋진 수석이 많이 있었답니다.

 

어릴 적부터 수석을 보고 자라온지라 관심이 많았는데 귀한 수석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주시다니 쉽지 않은 일인데 안동 하회마을에 가시게 된다면 수석전시장에서 수석 감상은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셔틀버스를 타면 하회마을 입구에서 내려주는데 거기서 내려서 산책길을 걸어 산책을 즐기시면 아주 좋습니다.

 

 

 

 

풍광 좋은 길을 산책하다 보니 이곳에 유난히 외국인들이 단체 여행을 많이 온 것 같았습니다. 이곳엔 대부분 유럽 관광객들이 많더라고요. 중국이나 베트남 쪽 관광객은 보이지 않았고 프랑스 이탈리아 쪽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울창한 소나무 그늘 아래라면 한여름의 무더위도 더운 줄 모를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비록 솔밭은 아니지만 솔향 가득한 길을 걷고 있자니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강가에 대부분이 외국인 게다가 젊은 유럽계 학생들이 많이 와서는 쌀쌀한 가을인데도 맑은 물을 보고 참지 못하고 웃통 벗고 수영한다고 들어갔다가 관리인에게 제지당해서 바로 나오는 것도 봤답니다. 이곳에서 수영은 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길 건너 쪽으로 가면 초가집들과 기와집도 있는데 그쪽으로도 산책할 수 있었지만 우린 패스했습니다.

대신 정말 오랜만에 보는 초가집들이 너무 정겨워서 한참을 넋 놓고 구경했답니다.

 

 

 

안동 하회마을을 다녀오면서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한 번쯤은 다녀오면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초가집이 무엇인지도 모를 아이들에게 옛날엔 이렇게도 살았다고 이야길 하면 아이들은 어떤 상상을 할지 궁금합니다.

 

마음 맞는 친구와 가을여행은 가족여행과는 또 다른 행복을 선사합니다. 

강추위가 오기 전에 많이 보고 많이 즐기고 누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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