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온천중에 물이 좋기로 손꼽히는 곳이 몇 곳 있는데 그중 한 곳이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울진 덕구온천이 아닐까 싶습니다. 울진덕구온천은 국내 유일한 자연용출온천으로 약알칼리성 온천이라고 합니다. 물을 섞는 일이 없는 덕구온천의 물은 43도의 천연 온천수로 신경통, 각종피부병, 근육통, 관절염에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해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울진에 가면 항상 들리는 곳이기도 한데 제가 온천욕을 즐기고 오는 곳은 시설이 좋은 덕구온천 리조트가 아니라 울진 현지인들이 물 좋다고 찾은 시설이 작은 개인이 운영하는 온천을 이용한답니다.
울진덕구온천 유황온천 현지인이찾는온천 덕구유황원탕
온천욕을 무지 좋아하는 일인인데 저도 예전엔 시설 좋은 곳을 찾아서 다녔답니다. 그런데 울진에 사시는 분들은 덕구온천 원탕에 가라고 하시면서 추천을 해 주십니다.
처음엔 시설도 별로이고 동네 목욕탕보다 더 작은듯한 느낌이 낡은 온천을 가보니 시설 좋은 데로 갈걸 하는 후회를 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곳에서 한두 번 목욕을 즐겨본 뒤로는 저도 시설 좋은 덕구온천리조트를 이용하지 않고 무조건 이곳만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덕구유황원탕입니다.
그냥 울진분들 사이에는 원탕간다고 하면 이곳으로 통합니다. 저도 정확한 명칭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울진군 북면에서 덕구온천으로 가는 길은 한 곳뿐인데 한참을 달리다 보면 이렇게 간판이 보입니다.
주차장도 넓은 편이지만 여름휴가철이나 성수기 때 가면 주차할 자리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덕구유황원탕
054-782-0443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529
덕구유황원탕은 작게 펜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팬션 건물이고 또 가족탕도 따로 구비되어 있어 가족끼리 가면 대중탕이 아닌 가족탕 이용도 가능합니다. 다만 가족탕 이용은 시간제한이 있고 금액도 조금 높은 편이지만 우리 가족끼리 마음 편히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 남편과 가도 가족탕이 아닌 대중탕을 이용한답니다. 굳이 가족탕을 갈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지라..
이 건물이 목욕탕 건물입니다.
2층 건물로 되어 있고 그냥 시골의 작은 동네 목욕탕 느낌입니다.
내부 시설 또한 세월의 연륜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느낌. 그냥 좋은 물 하나 보고 가는 곳이랍니다.
1층 매표소 모습입니다.
요즘 목욕비가 또 인상이 되어 성인은 8,000원 소인은 6,000원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목욕에 필요한 제품들 구입이 가능하고 목욕비를 지불하면 여성은 타월두장을 내어 줍니다. 그걸 받아서 들어가면 되고 남자분들은 별도로 타월을 내어주지 않고 남탕에 구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문 앞에 지역 농산물을 채취해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계절마다 상품이 다르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여탕은 매표소 바로 맞은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되고 남탕은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유황온천원탕에 다녀오면 확실히 물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는 듯합니다. 목욕을 할 때도 물 좋다는 걸 느끼게 되지만 목욕하고 나와서도 좋다 좋아하는 말들을 많이 하신답니다. 특히 처음 오신 분들이...
시설보다 물 좋은 덕구온천 찾으시는 분들은 덕구유황원탕을 추천드립니다.
울진 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덕구온천욕 한번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지역 온천물과 차원이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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